이동경 떠나니 'U-22' 2002년생 약진, 뭘 해도 되는 울산…서울 원정에서 5연승 도전

입력
2024.05.02 16:45
DGB대구은행파크/ K리그1/ 대구FC vs 울산HDFC/ 울산 최강민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정수


DGB대구은행파크/ K리그1/ 대구FC vs 울산HDFC/ 울산 단체/ 승리 사진/ 사진 김정수


DGB대구은행파크/ K리그1/ 대구FC vs 울산HDFC/ 울산 최강민/ 사진 김정수


DGB대구은행파크/ K리그1/ 대구FC vs 울산HDFC/ 울산 강윤구/ 사진 김정수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파죽의 날 5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4일 오후 2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를 치른다. 선두가 가시권이다.

울산은 승점 20점(6승2무1패)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1·6승3무1패)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3위 김천 상무(승점 20·6승2무2패)에 다득점에서 앞서 있다.

울산은 지난달 6일 수원FC전 3대0 완승을 시작으로 강원FC(4대0), 제주 유나이티드(3대1)를 연달아 제압했다. 5월 첫 경기였던 대구FC 원정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4경기에서 총 12골로 '경기당 3골'을 몰아쳤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챙겼다.

울산은 리그 9경기에서 21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2.3골'로 K리그1에서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한다. 팀 득점 공동 2위인 포항, 강원(이상 10경기 17골)에 4골이나 앞선 선두다. 팀 도움 부문에서도 울산은 총 14개로 1위다. 이번에 대결하는 서울(도움 12개·2위)에 2개 앞서 있다. 그만큼 선수들 간의 호흡, 전술적인 움직임을 통해 만들어가는 플레이가 많다는 증거다.

울산은 절정의 폼을 자랑한 이동경의 군 입대로 고민이 컸다. 이동경은 K리그1 8경기에서 7골-5도움으로 공격을 책임졌다. 골도, 도움도 1위로 팀을 떠났다.

대구전은 이동경이 없는 첫 경기였다. 새로운 해결사가 등장했다. 대구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강윤구가 문전에서 악바리 근성으로 집념의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1대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7분에는 설영우의 낮은 크로스를 최강민이 상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역전골을 뽑아냈다.

강윤구와 최강민은 2002년생으로 U-22(22세 이하) 카드다. 강윤구는 2021시즌을 앞두고 '고교 최대어'로 울산에 합류했다. 2021시즌 리그 7경기를 뛰었고, 2022시즌 K리그2 부산아이파크로 임대돼 1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23시즌 19경기 1골 1도움으로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갔고, 이번 시즌 대구전에서 2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포를 성공시켰다.

울산의 유스팀인 현대고 출신인 최강민은 졸업 후 대구예술대에 진학해 꾸준히 성장했다. U-23 대표팀,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울산에 입단해 3월 9일 김천상무 원정에서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가 데뷔전을 치렀다. 3월 30일 전북현대 원정에서는 선발로 나서 오른쪽 풀백을 맡았다. 세 번째 그라운드 출격에선 마침내 대구를 상대로 프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강윤구와 최강민 외에도 울산에는 장시영이라는 검증된 U-22세 카드가 있다. 장시영은 최강민과 마찬가지로 현대고 출신에 윙어, 풀백을 소화할 수 있다. 연세대를 거쳐 지난 시즌 프로에 입단, 리그 10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4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3월 9일 김천 원정에서 첫 골을 터트리며 울산 소속 2002 트리오 모두 골 맛을 보게 됐다.

울산은 U-22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자신감과 경기력 상승, 결과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준비가 돼 있어 언제 어떤 선수가 출전해도 제 몫을 한다. 교체 카드 역시 폭넓어지며 팀에는 든든함을, 상대팀에게는 불안함을 선사한다. 이번 서울전에서는 어떤 선수가 기용될지 관심사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IA NC
  • 허경민 어깨부상
  • 최경주 KPGA 투어 선두
  • DB 김종규 재계약
  • 손흥민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