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날' KIA 최소경기 20승·양현종 170승·김도영 월간 10-10

입력
2024.04.25 21:27
수정
2024.04.25 22:14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호랑이 군단이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역사적인 날이다.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의 통산 170승과 김도영의 월간 10홈런-10도루를 앞세워 창단 후 가장 빠른 속도로 20승을 쌓았다.

KIA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3-2로 크게 이겼다.

이번 고척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개막 후 27경기 만에 20승(7패)을 선착했다. 통합 우승을 달성한 2017년 때 28경기로 세운 KIA 구단 최소 경기 20승 기록을 한 경기 단축했다.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거슬러 올라가도 1993년 28경기에서 20승을 거둔 바 있다.

양현종은 시즌 첫 7이닝을 던지면서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1패)이자 통산 170승을 거둔 양현종은 송진우(210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통산 170승 고지를 밟았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3년 차' 내야수 김도영(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은 5회초 1점 홈런을 터뜨려 월간 10홈런(10개)-10도루(11개)를 달성했다. 월간 10홈런-10도루는 프로야구가 1982년 출범해 43번째 시즌을 치르는 동안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양현종의 호투 속에 KIA는 키움 마운드에 융단 폭격을 가했다.

타선은 4회초 2사에서 무서운 응집력을 펼쳐 3점을 뽑았다. 이우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다음에 김태군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내 다시 만루를 채운 뒤 박찬호가 내야안타를 쳐 3-0이 됐다.

불붙은 KIA 타선은 5회초 화끈하게 폭발했다.

선두 타자 김도영이 키움 투수 김선기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시즌 10번째 아치를 그렸다. 이 한 방으로 김도영은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개막 후 10번째 경기인 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김도영은 이후 무섭게 외야 관중석으로 타구를 날렸다. 또한 상대 배터리를 흔들며 이달에만 도루 11개를 성공했다.

KIA의 공격은 계속됐다. 최형우와 이우성, 소크라테스, 김선빈 등 4타자 연속 안타가 터졌고, 김태군의 밀어내기 사구가 나왔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최원준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8-0으로 벌렸다.



양현종은 5회말 2사 1루에서 김휘집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양현종은 7회말까지 키움 타선을 꽁꽁 묶으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달아오른 KIA 타선도 식을 줄 몰랐다. 8회초 김도영과 최형우, 이우성의 3연속 2루타와 소크라테스의 적시타 등을 묶어 4점을 뽑았다. 9회초에는 최원준이 시즌 3호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록의 날'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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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리님
    김도영선수는 기아를 넘어서 미국 메이저리그 뛰어야 선수다 지금 그단계를 밟고있다 바람의 손자 ㅡ이종범 아들ㅡ을 뛰어넘어 한국제일의 스타가될선수다 메이저리그를 평정해야 한다 아직도 갈길어 남아있다 군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항상부족한듯이 겸손한자세로 타격에 임하길 지난애기지만 아시안게임때 이의리제외될때 김도영 기아선수 넣었으면 맘들었는데 아쉬었다 김도영 10-10달성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도영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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